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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ASTE

피부 얇은 사람이 쓰는 화장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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피부가 얇아서 예민한 사람이 쓰는
N차 재구매 화장품과
두 개째 써 보는 아이템

 

피부과에서 피부가 얇다는 말을 들은 적 있다. 의사가 이런 피부는 주름이 빨리 잘 생길 수 있다는 말도 했다. (조직이 얇다는 뜻으로 이해했다. 맞겠지?)
건조함 있다. (악건성 아님)
유분도 있다. (악지성 아님)
계절이 바뀌는 시기에 피부가 오돌토돌 거칠어지곤 한다. (환절기가 지나면 곧 괜찮아진다.)
울, 린넨보다 면을 좋아한다.
음식의 합성원료에는 예민하지만 바르는 화장품에 있어서는 화학성분의 안정성을 신뢰하는 편이다(EWG, 화해에서 제공하는 정보의 공신력을 안 믿는 사람). 사람마다 자극에 대한 반응이 다 다를 것이기에 본인이 사용했을 때 부작용이 없으면 된다고 생각한다. 그래서 내가 전성분으로 확인하는 두 가지는 뭐냐면,

- 어쩌고 저쩌고 추출물들이 몇 가지 들어 있는지와 (내 기준 5-6개 초과면 🚫)
- 향료 첨가 여부 (리모넨 등등 포함. 향이 있어도 쓰는 제품은 오래 써오는 동안 부작용이 없었기 때문.)

 

 

 

1.

존슨즈베이비-세타필-라로슈포제-블리스텍스존슨즈베이비- 시슬리-파파야골드- 포포크림- 리듀어-클렌징워터
N차 구매 중인 클렌저와 보습제

 

l 리듀어 클렌징 워터

거품 용기에 넣어 손으로 사용한다.
리듀어 클렌징 워터를 사용하기 전 라로슈포제 미셀라 클렌징 워터 리액티브를 오래 사용했다. 라로슈포제 쪽이 더 촉촉하다. 나는 클렌징 워터를 1차로 사용하기 때문에 촉촉함이 아주 중요하지는 않았다. 그리고 라로슈포제는 품절일 때가 많았다. 그때 대체품으로 산 것이 리듀어 제품이었다.

 

l 세타필 젠틀 스킨 클렌저

최근은 아니고 오래 전인데, 재고가 없거나, 있어도 사용기한 임박 제품뿐이었던 때가 있었다. 당시 크리니크 더 데이 오프 클렌징 밤을 사용했었다. 부드럽게 세정된다. 무향이다. pot 타입이라서 사용이 편리하지는 않은데 제품 자체로는 괜찮았다. 비슷한 만족도 대비 더 저렴한 가격인 세타필을 주 이용하고 있지만 대체제를 하나쯤 알아두는 것은 분명 도움이 된다.

 

l 존슨즈베이비 탑투토 바스

세안제로 쓰고
바디 워시로 쓰고
헤어 샴푸로 쓴다.
이걸 샴푸로 쓰고 나서 두피에 염증이 난 적이 없다.
샴푸 후 머릿결이 부드럽진 않다.
오일을 소량 (모발 끝에만 정말 아주 소량) 바르고 드라이하면 찰랑찰랑매끌매끌하진 않아도 빗질 정도는 잘 된다. 조금 부스스함이 있어도 나쁘지 않다. 오히려 찰랑찰랑하게 손질된 머리카락(미용실에서 나올 때 이런 상태가 되어 있음)이 나는 좀 불편하다. 숱 많은데 찰랑거리니까 무거워.
헤어 린스 안 쓴다고 하니까 친구가 귀신 본 것처럼 언빌리버블 놀라면서 "진짜? 너 괜찮아?"라고 했다. 그 정도로 놀란다고? ㅋㅋ 응, 나 괜찮은데?

 

l 존슨즈베이비 화이트 로션

바디로션으로 사용.

 

l 시슬리 에뮐씨옹 에꼴로지끄

질감이 주는 만족도가 크다. 가벼운데 촉촉하다. 허벌한 향은 오래 남지 않고 금방 사라진다.
이거야말로 대체제를 못 찾았다. 타 제품을 썼다가도 돌아오곤 했다. 드라마틱한 효과가 있어서가 아니라 질감, 흡수 등 이유로. 쓰는 동안은 잘 모르겠다가도 다른 거 써 보면 또 이거만 한 게 없는 느낌.

 

l 라로슈포제 시카플라스트 밤

저녁에 사용. 친구 추천으로 써 보았다가 이후 꾸준히 재구매.

 

l 파파야골드 포포크림

바세린보다 조금은 더 묽어서 바를 때 편하다. 입술에도 바르고 얼굴에도 바른다.
페트롤라툼에 대한 논쟁이 있는 걸로 아는데 내게 중요한 이슈가 아님.

 

l 블리스텍스 센시티브 립밤

라부르켓 립밤(네, 뚱뚱한 대용량 그거요.)을 한동안 사용했는데 매일 써도 너무 안 닳는 거였다. 한 번도 끝까지 다 쓴 적이 없었다. 입술에 닿는 스틱 타입이다 보니 빨리 쓰고 빨리 바꾸는 게 위생적일 거란 생각이 있었다.
그래서 작은 사이즈+무색+무향을 찾던 중 발견했다. 라부르켓보다 맘에 든다. 라부르켓 립밤에선 코코넛 향이 났는데 블리스텍스 센시티브 립밤은 무향이다. (틴티드 립스틱 아니라 고작 보습용 립밤인데도 무향 찾기 쉽지 않은 이유 대체 뭘까.)
색 있는 거 입술에 못 바르겠다. 이상한 맛 나. 크레용 맛(?).

 

 

 

2.

NARS-나스- 포레덤-자외선차단제-선크림
자외선 차단제

 

l 포레덤 선크림 SPF 50+

물리자차는 세안할 때 자극이 되곤 하는 게 느껴져서 혼합자차를 찾다가 써 보게 되었다.
묽은 로션을 바르는 느낌이다. 그만큼 가볍고 촉촉하다. 바른 후 건조하지 않다.
좋고 잘 맞는 사람은 물광, 윤광이라고 할 것 같고
유분이 부담스러운 사람은 번들거린다고 할 것 같다.
나의 경우 겨울에 사용감이 좋았고 여름엔 유분감이 있다고 느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름 내내 썼다.
블루라이트 차단, 안티에이진, 안티폴루션이니 하는 걸 어필하고 있지만 과연?
진짜라 하더라도 얼마나 유의미한 효과가 있는지 사실상 체감은 어렵다. 진짜면 좋고. 그보다는
향료 무첨가,
산화철 무첨가,
티타늄디옥사이드가 주성분 중 하나라는 것,
때문에 선택했다.
개인적으로 징크옥사이드보다 티타늄디옥사이드가 힘을 내는 선크림을 좋아한다. 조금 환한 톤업에 있어서는 산화철 같은 색소보다 티타늄디옥사이드가 그 일을 해 주는 것 같다. (고 느낀다. 일반 경험의 오류일 가능성 큼.)
의사가 만든 제품, 병의원 판매 제품, 을 경험으로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데
만족스러워서 2통째 써 보는 제품.

 

l 나스 틴티드 모이스춰라이저 SPF 30

10년 전 선물로 받아서 써 본 적 있었다. 그럭저럭 잘 쓰고 이후 내 돈 재구매를 하진 않았다.
약간의 보정 약간의 커버를 해 주는 자외선 차단제를 원해서 이것저것 보던 중
이 나스 제품이 생각났다. 매대에 진열된 케이스는 10년 전과 달라진 것이 없어 보였다. 그래서 쉽게 찾았다. 단종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.
원하던 정도의 가벼운 톤 보정이 되어 좋고 (파운데이션의 커버력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추천 못할 것 같다.)
성분 중 향료가 있지만 향은 거의 안 느껴지는 정도라 좋다.

 

 

 

 

3.

둥근머리-버물리-키드-크림
내 가방 속 에센셜 아이템 둥근머리 버물리

 

l 둥근머리 버물리 키드 크림

항히스타민제 의약품.
화장품은 아니지만 재재재재재재구매 아이템이라서 소개해 보는 아이템.
모기 물렸다 하면 부위 경계가 또렷하게 부풀거나
수포? 물집? 이 생기거나
산벌레에 쏘인 것처럼 넓은 면적이 분홍색으로 퉁퉁 붓는 (그러다가 나으면 멍 자국으로 오래 남기도 하는)
나에게 이거 너무 중요해서 집에 한 개 + 가방 안에 한 개가 항상 있다.
물렸을 때 따끈한 물로 씻어내고 이걸 재빠르게! 발라야 한다. 고작 도시의 모기에게 콕 물린 걸로 저렇게 요란을 떤다고 할 수 있는데 내 딴에는 매우 긴급 상황이다.😅
접촉성 또는 알 수 없는 이유로 발진 등이 일어났을 때도 이걸 바르면 곧 진정이 되곤 한다.

 

 

 

4.

l 페이스 오일

보습용. 얼굴과 머리카락에 바른다.
안 바꾸고 꾸준히 쓰고 싶은 제품을 아직 못 찾아서 이거 사 봤다가 저거 써 봤다가 하는 중.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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