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잉거와 볼파스 : 술알못이 두 번 세 번 사마신 맥주
내게 맥주는 첫 번째 모금만 맛있는 술이고, 고작 소주잔 두 잔 정도 양만으로 근육통과 두통을 유발하는 술이다. 빠른 속도로 알딸딸해지고 손끝의 감각이 둔해지기는 해도 와인을 마실 땐 몸이 아프지는 않은데, 맥주를 마시면 근육통, 두통, 소화불량까지 나타나곤 한다. 그 와중에 주변에 술 좋아하고 술 잘 마시는 지인들이 주변에 많은 관계로, 술알못 주제가 여러 가지 브랜드의 맥주를 맛 볼 기회가 자연스럽게 많기는 했다. 그런데 탭맥주, 병맥주, 캔맥주, 밀맥주, 흑맥주, 라거 등등 그 맥주들 모두 첫 모금이나 두 모금만 좋다고 느꼈다. 두 모금이나 세 모금부터는 다 똑같이 맛이 없었다. 그런데 신기했다. 아잉거 브로바이스와 볼파스 엔젤맨 IPA는 음식을 다 먹어가는 마지막까지도 첫 입의 맛있는 맛이 계속 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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